싱크대 근처에서 어지럽게 맴도는 작은 벌레들, 컵만 내려놓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앉죠. 쓰레기 버렸는데도 또 보이고, 화분 흙에서도 올라옵니다. 오늘 정리한 방법대로만 하면 24시간 내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경험하실 겁니다.
1) 초파리 vs 날파리 구별
- 초파리: 과일·술·식초 등 발효 냄새에 끌림(주방, 설거지통 주변).
- 날파리(버섯날파리): 화분 과습·유기물에서 번식. 욕실 배수구는 하수구파리일 수 있음.
- 공통 해법은 산란처 제거 + 성충 포획 + 재유입 차단입니다.
2) 오늘 당장 줄이는 응급 처치 5가지
- 발효 트랩: 컵에 사과식초 3T + 물 3T + 설탕 1t + 주방세제 2~3방울. 랩 씌우고 바늘 구멍 여러 개. 6~12시간 후 교체.
- 레드와인/막걸리 트랩: 남은 술 2~3T에 세제 몇 방울.
- 바나나 껍질 지퍼백: 살짝 열어두고 벌레 유입 시 즉시 밀봉 폐기.
- 배수구 클리닝: 밤에 베이킹소다 1/2컵 → 식초 1컵→ 10분 후 끓는 물 1~2L. 표백제 혼용 금지, 환기 필수.
- 화분 즉시 조치: 흙 표면 2cm 말리기 → 마사토/제올라이트 덮기 → 노랑끈끈이 설치, 물은 바닥급수.
3) 근본 원인 제거 체크리스트(주방·거실)
- 과일·채소는 세척 후 물기 제거, 밀폐/냉장 보관.
- 음료 캔·술병은 헹군 뒤 배출, 싱크망 찌꺼기 즉시 제거.
- 음식물쓰레기는 배출 전 냉동 보관으로 냄새 차단.
- 뚜껑형 쓰레기통 + 일일 봉투 교체, 주변 표면은 희석 식초·주방세제로 닦기.
- 하수구 마개 닫기, 장기 외출 전 U자관에 물 채우기.
- 펫 사료 잔량 즉시 치우고 그릇은 매일 세척.
4) 화분·욕실 관리 포인트
- 과습 금지: 상층이 마른 뒤 급수, 받침대 물은 즉시 버리기.
- 유기물 비료 과다 사용 금지, 살균·건조 상토 권장.
- 욕실 배수구는 솔질 후 주 1회 뜨거운 물로 헹굼, 찌꺼기 제거.
5) 방제제·도구 사용 가이드
- 에탄올 70%: 표면 소독용, 화기 근처 금지.
- 살충 스프레이: 조리 공간과 분리해 짧게 사용, 충분히 환기. 어류·파충류는 특히 주의.
- 전자 포충기/모기채: 응급 보조 수단으로 활용.
6) 24시간 실행 플랜
저녁에 트랩 2~3개 설치·배수구 클리닝·쓰레기 교체 → 다음날 아침 트랩 회수/교체, 냉장·밀폐 재정비, 화분 상층 건조 확인. 3~4일 반복 시 급감.
7) 자주 묻는 질문
Q. 겨울에도 나오나요?
A. 실내가 따뜻하고 발효원이 있으면 나옵니다. 냉장·밀폐·건조가 핵심.
Q. 식초 냄새가 싫어요.
A. 막걸리·레드와인 트랩 또는 드라이이스트 1꼬집 + 설탕물로 대체.
Q. 아이·반려동물이 있어요.
A. 트랩은 높이 설치하고 살충제는 비노출·환기 원칙을 지키세요.
마무리
핵심은 산란처 제거 + 성충 포획 + 재유입 차단입니다. 오늘 저녁만 실행해도 내일 아침 달라집니다. 필요하시면 출력용 체크리스트 버전도 만들어 드릴게요.